어떤 남자가 혼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옆자리에 예쁜 아가씨가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서로 시선을 주고받다 합석을 했고 마침내 그 여자 집으로 가기로 했다.
들뜬 마음으로 그 여자 집에 간 그는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앉았는데
침대 머리맡에는 잘생긴 한 남자의 사진이 있었다.
“저, 이거 혹시 당신 동생이나 오빠?”
“어머, 아니에요.”
그는 놀라며 물었다.
“그럼 남편이야?”
“어머, 아니에요.”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
“그럼 남자친구?”
“어머, 아니에요.”
그는 무척 궁금해졌다. 도대체 그 사진 속의 인물은 누구일까?
“그럼 대체 이 남자 누구야?”
그녀는 수줍은 듯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저 수술받기 전 사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