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자주 싸운다.
싸우게 되는 대부분의 원인은 소유의 문제인데,
각자 하나씩 있어도 남의 것에 손을 대다 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그럴 때마다 큰녀석에게는 '형이 그러면 안된다'는 논리로,
작은 녀석에게는 '형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논리로 벌을 세운다.
그러던 어느날 벌을 서는 모습을 보니 그것도 우스워
가방에서 카메라를 열어 사진을 찍는다.
벌을 받는 녀석들도 우스웠을 게다.
- 2003년 3월의 어느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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