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이라는 고사를 남긴 이야기에 오나라 충신 오자서가 있다. 복수를 노리는 월나라가 오나라왕 부차에게 서시라는 미녀를 보냈을 때 오자서는 받아들이지 말라고 충언했다, 그러자 부차가 물었다.
"만약 너에게 서시를 준다면 안받을 거여?"
오자서가 대답했다.
"나라면 당근 받지"
그러니 부차가 말했다.
"지도 받을 거면서...."
그러자 오자서가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왕이 아니니까......."
세상이 온통 최순실에게 손가락질 하고 있지만 난 최순실을 이해한다. 내 친구가, 띨띨하면서 내 말 잘듣는 친구가 대통령이었다면 나도 어쩌면 그랬을 지도 모른다. 왜? 나는 책임질 일이 없으니까.
근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겠지. 책임을 져야 하니까.
그러니 대통령이 비난을 받든지 책임을 지든지 해야지 왜 최순실 보고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은 그냥 못되고 잘못한 거지 책임을 질 일은 없다. 책임은 다른 사람이 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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