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오니 정체불명의 과일 한바구니가 보였다.
"이건 뭐요?"
"모가?"
"이게 모냐고!"
"모가!"
"그니까 이게 모냐고!!!"
"모가!!!"
마누라는 끝내 정체를 밝히지 않았지만 나는 저것이 내일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어차피 내가 할건데 끝까지 정체를 숨기는 나쁜 마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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