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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2016> 파리

아하누가 2024. 7. 26. 01:20

파리 한마리가 집안에 날아다니니 마누라가 날보고 잡으래. 날아다니는 파리를 내가 어떻게 잡아. 마침 컵에 앉았길래 살짝 접근해서 양손을 합장하듯 모아 잡는 시늉을 했는데, 이 바보같은 파리가 정말 잡혀서 두 손바닥 안에서 꿈틀거리는거야. 거기까진 좋았는데,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해? 손에 힘빼면 도망갈테니 방법이 없잖아?

 

그랬더니 이 마누라가 내 양손등에 손을 대고 힘으로 눌러버리는데.....

손안에서 파리가 사정없이 터지는데,

그 느낌이 손바닥으로 전달되는데.....

 

 

아, 정말 더러운 하루였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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