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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고산도시 달랏(DALAT).

아하누가 2024. 6. 25. 00:24

베트남의 고산도시 달랏(DALAT).

 

 



해발 1,500미터의 산간지방으로 연중 기온이 시원하고
고산지대 특유의 맑은 하늘이 인상적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휴양지로 개발되었고,
현재는 베트남에서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다.



날씨는 우리나라 10월초의 날씨와 비슷하여, 하늘이 높고 일교차가 심하다.
최저기온이 약 15도 가량으로 느껴지는데
그곳 사람들은 각종 방한 의류로 무장을 하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관광객들은 그저 반바지로 다녀도 견딜만 하다.)

특히 30도에 육박하는 한낮의 날씨에도 오리털 파커로 중무장한
달랏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허탈해지기도 한다.

허나, 더운 지방 사람들일수록 겨울옷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호치민 사람들도 이곳 달랏에 와서는
그동안 입어보지 못한 겨울옷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
털장갑과 털목도리, 털모자까지 동원하여 잔뜩 치장을 한다.
이들의 사고에는 겨울옷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옷으로
각인되어 있는 모양이다.

 

 

달랏 성당 (DALAT Cathedral)

 

 


달랏에 들어서면 한눈에 보이는 이 성당은
단지 종교건물을 떠나 달랏의 상징처럼 되어 있으며
여행자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설된 이 성당은 전통적인 유럽식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다.
주변도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아 한번쯤 들를만한 곳이다.

일요일 미사는 오후 3시 40분과 6시, 두차례가 있다.
6시 미사에 참석했는데 꽤 많은 신자들이 참석했다.

 

 

 

호텔 창문을 통해본 거리 풍경 


달랏은 조그만 도시다.
오래전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관리들의 휴양지로 꾸며진 도시다.
아직 도시는 개발중이며 '도시'라는 말에 어울릴만한 고층 건물도 없다.
빈부의 차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도시의 색깔이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어느 수도원

 

이번 달랏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어느 수도원(수녀원)이다.
달랏 시내 전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간 곳인데
정작 달랏 시내의 풍경보다 이곳의 풍취가 더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도 좋고
파란 하늘과 유럽식 건축양식이 매우 조화롭다.



달랏은 축복받은 곳이다.